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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타이포 그라피를 응용한 우리집 cafe처럼 꾸미기

아이카키즈카 2008. 4. 23. 05:07

 

몇달전 어느님께서의

창작 아이디어로 인해 수상한 적이 있던

타이포 그라피를 그때 첨 보고 반해버렸어요..

꼭 한번은 시도해 보고픈 마음의 약속이 있었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서

시작이 반이라고 지난주 퇴근길에

인쇄소에 들러서 커팅해 두었던 녀석이 있었는데

어젯밤 랑이 친구가 불러내어 혼자 있을 시간에

무얼 할까 하다가 혼자 주몽을 보려고 했더니

태통령 담화(?) 하는 바람에 겁없이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준비물 : 커팅한 영시 또는 원하는 글귀

(전 사이즈 :  가800mm*세로1,000mm, 컬러:블랙)

시트지말대, 가위, 칼, 자

보조시트지(보조시트지는 인쇄소나 대형문구에 1,000~2,000원 구입가능)

 

 

 

저희 집은 결혼 준비하면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전에 사시던 분 도배해 놓으신 것 위에

포인트벽지나 시트지, 목재등을 이용했답니다.

그러다보니 도배를 새로 하지 않은 곳에

오염물질이나 부분적으로 찢기는 부분들이 많았고

특히 서재가 더욱 심해서

도배를 할까 파벽돌 붙힐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몇달전에 본 타이포그라피 생각이 나서

두고 두고 기다렸답니다 ^^

 

첨엔 영시가 아닌 다른 디자인을 생각하다가

비용이 넘 비싸서 참았다는 ^^

 

 

 

 

커팅해 온 타이포 그라피랍니다.

표시가 나지 않지만 영시가 커팅되어 있답니다.

커팅지 받아와서 보심

사각 테두리가 있답니다.

그 선대로 사각모양을 가위로 잘 오리세요..

그래야 글씨 줄 맞추기가 쉽답니다.

 

먼저 하신 분들은

커팅지를 눈금자 위에 있는 시트지 위에다 올리고

다시 보조시트지 위에 올리고

다시 벽에다 작업을 하던데~

전 도무지 못 따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간판집 사장님께 노하우 전수를 위하여

영시 타이핑을 제가 해 주는 대신

커팅비 깍아주시고, 보조시트지 덤으로 주시고

노하우도 전수받았답니다.

 

원하시는 방법대로 해 보시구요..

전, 제가 한 방법 올려드릴께요..

 

제 이미지에 아라비아 숫자는 순서랍니다.

먼저 밋밋한 벽지 위에

테투리 잘라낸 커팅지를 벽에다 대고

보조시트지를 윗 부분을 튼튼히 접착시키세요.

(보조시트지가 접착력이 있는 거랍니다.)

절대 떨어지면 안되는 녀석이니

시트지 밀대로 쫙~~~ 잘 붙혀두세요.

밀대 대신 자를 이용해도 된답니다.

 

 

 

 

혼자서 작업하다 보니 왼손으로 접착하고

오른손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흔들립니다.

넓으신 아량으로 양해해 주셔요 ^^

 

 

 

 

 

윗 부분을 보조시트지로 접착해 두신 다음

보조시트지 가로 세로 15cm 정도 절단해서

오른쪽 하단 부터 시작했답니다.

아저씨 왈 잘하는 사람은 보조시트지 손바닥 만한 것

한 줄만 있으면 된다 하시던데

그 말이 맞긴 맞더라구요 ^^;;

 

보조시트지를 먼저 블랙 커팅지에 붙히세요

(보조시트지 붙히실때 먼지가 묻어야 잘 떨어집니다.

그래서 전 제가 입고있던 운동복에 먼지 떼어내듯이 여러번

먼지를 묻혀서 붙혔답니다.

그 먼저 커팅지에 안 묻으니 전혀 염려하지 마셔요 ^^)

 

그리고 블랙 커팅지 뒷면에 보면 하얀 종이가 있는 이 녀석을

가위로 오려주시면

블랙 커팅지의 접착제가 벽지에 닿겠지요..

그러면 블랙커팅지 위에다 보조시트지를 대고 밀대로 밀어주신후

보조시트지를 떼어내면 보조시트지에 사진처럼 "O" 가 붙혀 나온답니다.

이렇게 되면 가위로 블랙 커팅지를 오려내시고

보조시트지를 다시 벽지에 대신후

밀대로 밀어주시면 벽지에 영문에 붙어버린답니다.

처음에 어찌나 신기하든지 혼자서 호들갑을 떨었답니다.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걸 왜 했나 싶었어요 ㅎㅎ

 

 

 

 

이 만큼 해 놓고 좋아서 기념 컷 ^^

이 사진 보심 5번 사진 아래의 설명이

대략 이해가 가능하실 듯 하여 올려봅니다.

 

 

 

 

상세 사진입니다.

보조시트지에 붙혀 있던 "e"자로 벽지에다 대고

밀대로 밀었더니 커팅 e는 벽지에 붙고

벽지에 붙은 e모양은 보조시트지에 투명한 자국으로 되는 모습이랍니다.

 

 

 

 

 

한줄 작업하고 나서 어찌나 제 스스로 대견하던지

이때까지만 해도 어려워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

 

 

 

 

 

한 줄 끝내고 나서 2번째 줄 시작하면서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했답니다.

2번째 줄 할때

그 위 3번째 줄 오른쪽에 보조시트지로 고정하신 후

작업하심 줄이 비뚤어지지 않고 잘 된답니다.

 

 

 

 

 

 

계속하다보니 속도와 요령이 생겨서

보조 시트지를 사용하지 않고

커팅지를 벽지에다 대고

커팅지 영문 부분(벽에 붙을 부분은 왼손으로 누르고,

오른손으로 블랙 커팅지 가위로 오려주니

시간 절약하고 빨리 하니까 좋더라구요)

여기서 포인트는 무조건 커팅지를

신랑 달래듯이 살살 달래야 합니다 ^^

안 그럼 이 녀석이 찌그러 지거나

떨어져 버린답니다.

 

참, 글구 소문자 i 자 부분은 윗 부분 꼭지점 주의해서 잘 하셔요

참고로 하나더 붙이자면,

본인이 커팅한 내용을 프린해 놓고

영문을 보면서 하시는 것이

실수없이 잘 하실 수 있답니다.

처음엔 전 그렇게 하지 않았더니

"e"가 빠져 버려서 다시 했답니다 ㅎㅎ

 

 

 

보조시트지 없이 하다보니

o와 e처럼 속에 있는 부분이 그대로 같이 접착이 되어버린답니다.

이럴때 하시고 난후

손톱으로 e 안쪽 부분을 살짝 올리면 이 녀석이 가볍게 따라 올라온답니다.

 

 

 

 

블랙 커팅지를 가위로 오려낸 모습이랍니다.

참고하셔요..

 

 

 

 

거의 끝이 보이지요~

이때가 젤루 좋았답니다.

맨 아래 한 줄 하고나선

후회했는데 어느새 이만큼 하고 보니

잘했다 싶었어요..

 

이때 울 신랑 등장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뭐하노?? 하더라구요 ㅎㅎ

타이포 그라피 해요 했더니

벽지에 타이핑을 한다구 ㅎㅎㅎ 푸하하^^

 

나는 주몽본다~~ 하고 거실로 나가버리는...

 

 

 

 

이제 거의 마무리 부분입니다.

커팅지 없이 작업하고

떼어낼 부분 위해 손톱으로 살살~~~ 작업하는 것만 남았답니다.

 

 

 

 

 

 

짠~~ 드디어 완성 부분이랍니다.

흔들림은 감안하시고 보셔요 ^^

 

실은 서재 이 작은 면에 한 건

본 작업을 위한 예행 연습이었구요 ^^

 

거실 벽면에 타이포 그라피를 하기 위해

해 보았더니 잼 있네요..

 

전, 거실과 서재 2벽면을 하기 위해

총비용 15,000원 지불했답니다.

 

커팅비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원래는 사장님께서 30,000원을 달라고 하셨는데

타이핑과 디자인 조절 작업은 제가 인쇄소에 앉아서 했답니다. ^^

 

그랬더니 비용은 반값으로 ^^

 

7,000원의 타이포 그라피 효과 어떠세요??

 

주말엔 본격적인 거실 작업을 시도해 보렵니다...

 

힘들었지만 cafe 같은 분위기 연출

밋밋한 빈 벽면이나, 오염된 벽면에는 제격인것 같아요 ^^

 

이상 타이포 그라피를 응용한 우리집 cafe처럼 꾸미기 후기였습니다.

 

출처 : 행복이 머무는 집
글쓴이 : 데코★미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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