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배우고만들기

[스크랩] 와이어 공예 문패 만들기

아이카키즈카 2008. 6. 11. 18:52

 

 

 

 

 

살아있는 손끝 Living D.I.Y 와이어 공예

가을 분위기에 딱 맞는 우리집 문패 만들기



 

철사도 잘 휘면 훌륭한 작품
작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와이어 공예가 이젠 장식품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실용성을 겸비해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개강되는 각 지역의 문화센터 교육 강좌에서도 와이어 공예는 어느새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 공예 강좌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며, 유치원, 어린이집은 물론 초중고 미술시간에도 와이어 공예를 실시할 정도로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처음 와이어 공예를 접하는 사람들은 ‘철사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일겠지만 와이어를 소재로 한 공예품에는 단순히 철사를 자르고 꼬아서 만든것 치고는 스탠드, 컵홀더, 휴지걸이처럼 생활소품 전반에서 활용될 정도로 그 실용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부터 유행한 것 치고는 공예품의 수준은 상당히 높아져 단지 선물로 주고 받기 위한 취미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작년 두 세 가지에 불과했던 와이어 색상도 컬러와이어의 등장으로 수십 종류에 이르고 있으며, 두께 역시 0.8mm부터 4.5mm까지 다양해 실용성과 함께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제공하는 공예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차로 문화센터 한지현 강사는 “와이어 공예는 젊은 주부와 직장인의 여가 활동으로 손색이 없어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저렴한 재료비와 짧은 시간을 투자해 단순히 철사를 휘고 자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와이어 공예에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와이어 공예 교육은 각 민간협회마다 그리고 강사에 따라 내용과 시간에 차이를 두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초급, 중급, 고급, 전문가 과정 등으로 진행된다. 취미로 배우고자 한다면 초급에서 중급 정도만 배워도 충분히 생활소품을 혼자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정도만 배워도 문패는 물론 휴지걸이 등을 만들 수 있다. 와이어의 가격은 5m(두께 4mm)가 인터넷에선 약 4~5천원 선이며 길이와 두께에 따라 조금씩 가격 차이가 난다.

917호가 아니라 ‘꽃 달린 집’으로 통한다
울산교차로문화센터에서도 와이어 공예 강좌가 있다. 수강생들은 매주마다 공예품 한 점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자녀들에게나 남편들에게 엄마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어 빠지지 않고 강좌에 참여한다. 이 주에 만드는 작품은 문패다. 이는 어린 자녀들이 “저 집은 몇 호가 아닌 꽃 달린 집”으로 통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집도 한 번 꽃 달린 집으로 통용되어 보고자 하는 엄마들의 요청이 있어서다.
한지현 강사는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정도면 문패를 완성할 수 있다”며 “그만큼 와이어 공예는 기본만 익힌다면 실생활의 다양한 생활소품들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쉬워 주부는 물론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말한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강좌에서 수강생들은 와이어 공예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었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예쁜 문패가 생겼다는 것, 그리고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1. 처음 와이어를 사면 일반 철사를 살 때 처럼 둥글게 말려있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 일자로 펴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문패에 사용되는 와이어 모양은 총 10가지. 우선 4mm 와이어를 85cm 1개, 40cm 1개, 35cm 2개, 10cm 1개로 잘라 일자로 손바닥을 이용해 곧게 펴준다.

 

2. 와이어 공예의 핵심은 얼마나 정확히 일정한 간격으로 휘느냐 하는 것이다. 여러번 휘고 펴고를 반복하면 곧은 모양이 나오지 않아 한번에 제대로 휘는 게 좋다. 우선 처음 휠 때는 와이어 전용 플라이어나 펜치를 이용해 첫 원을 만들어 주는 것이 힘이 덜 들고 쉽고 예쁘게 휠 수 있다.

 

 

 

 

3. 첫 원을 만든 후에는 계속해서 플라이어로 휠 수도 있지만 손으로 천천히 휘는 것이 오히려 더 예쁜 모양을 만들 때도 있다. 와이어를 휠 때는 첫 원과 다음 원의 간격이 일정하도록 휘어준다.

 

4. 위와 같은 방법으로 85cm 1개, 40cm 2개, 35cm 2개, 10cm 1개를 4번 사진처럼 휘어준다. 다음 0.8mm 와이어를 이용, 맞닿은 부분을 연결한다. 문패는 자주 흔들리거나 사람손을 많이 타기 때문에 연결할 때는 최소 5번은 꼬아 준다. 아무리 강하게 연결한다고 하더라도 덜렁거릴 수 있으므로 꼬아준 부분에는 글루건이나 본드를 이용해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5. 문패를 이어줄 와이어를 다 만들었다면 다음은 문패를 꾸민다. 문패 주위에도 와이어 3개(20cm, 15cm 2개)를 이용해 테두리를 꾸며준다. 문패는 코르크 판을 이용한다. 자를 때는 칼로 한번에 잘라주는 것이 잘린 부위가 거칠지 않게 되므로 여러번 칼질을 해서 자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6. 문패와 연결 부분이 다 만들어지면 두 개를 연결한다. 이때 남은 15cm 와이어 한 개를 이용해 코르크 판을 뚫어준다. 코르크 판에 15cm 와이어를 넣은 후 뒷면에서 휘어주고 윗 부분은 반원으로 휜 다음 연결부분을 끼우고 빠지지 않게 마저 조여준다.

 

 

7. 모양이 다 완성되면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주변을 꾸며준다. 특히 연결고리 부분은 조화 등으로 가려주면 더욱 예쁘다. 코르크 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문패 외에도 사진이나 메모 등을 압정으로 꼽아 사용할 수도 있다.

재료
4mm 와이어(85cm 1개, 40cm 1개, 35cm 2개, 20cm 1개, 15cm 4개, 10cm 1개), 1.2mm 와이어, 코르크 판, 칼, 글루건, 펜치, 기타 꾸밀 것 조금

 

□ 취재협조 : 울산교차로문화센터 한지현 강사

□ 취재/사진 : 성두흔 기자
□ 문의 : 울산교차로문화센터 (052-223-9600)

출처 : 하늘보리 (성두흔)
글쓴이 : 아이비 좋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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