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이쁜인테리어

[스크랩] 집꾸미기

아이카키즈카 2008. 9. 1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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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은 베란다 정원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화분을 사거나 선물 받게 되면 반드시 항아리나 동이에 옮겨 심곤 했다. 플라스틱 화분에 두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자라는 것은 물론이다.


화원에서도 판매하지만 다니다보면 항아리를 쌓아두고 파는 곳들이 있는데, 화원보다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지나가다 이런 곳이 있으면 반드시 구경이라도 하고, 맘에 드는 항아리가 있으면 당장 옮겨 심을 화초가 없더라도 미리 구입해두곤 한다.


화원 하면 보통 ‘양재동’을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에겐 만만치 않은 거리다. 굳이 양재동을 고집할 필요 없이 가까운 외곽의 대형 화원 중 맘에 드는 한두 곳을 골라 단골 삼는 것이 낫다. 선물 받은 화초, 구입해둔 화분을 들고 가서 분갈이를 부탁(분갈이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해도, 단골이면 좀 더 신경 써지는 것은 당연한 일. 가까우면, 저녁 식사 후 부담없이 산책 나가 화초 구경하기에도 좋다.


맷돌이나 여물통 소품은 식물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집 안을 운치 있게 한다. 정원 조경(!)을 할 때에도 하나쯤 있어주면 공간이 훨씬 아기자기해진다. 이런 소품들은 황학동 시장에 나가면 인사동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분위기만 맞춰놨다고 화단이 저절로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 항상 신경 써서 필요한 만큼의 물을 주고, 화초 잎이 누래지지 않았는지, 벌레가 생기진 않았는지 살피는 주인의 손길이 있어야만 화초들은 생명력을 잃지 않는다.


킹벤자민을 키워보면서 화초에게도 ‘몸살’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누렇게 되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푸른 잎을 두두둑 떨구는데, 그것이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몸살’이었던 것. 몸살 중일 땐 죽나보다 하기 쉬운데, 이때라도 화초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물을 꾸준히 주면서 신경 써주면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정보는 화초 하나를 살 때마다 화원 아저씨께 물어 얻는다.

1. 항아리 쌀독 집들이 선물로 뭘 해줄까, 묻는 친구들에게 사달라고 한 것이 바로 이 항아리였단다. 쌀독으로 사용하던 중, 화초를 올려두니 좋더란다. 지금도 베란다에 두고 쌀독 겸 화초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 중인데, 매일 사용하는 생활 용품이다보니 수고스럽지만 ‘전용 쌀통’엔 없는 운치가 있다.
2. 뗑겅, 뗑겅~ 풍경 ‘풍경’도 이들 부부가 즐겨 모으는 품목 중 하나. 작년 이천 도자기축제에서 구입한 흙으로 구워 만든 풍경(가운데)은 소리가 맑고 그윽해 특히 아끼는 것이다.
3. 커다란 물항아리 시어머니가 물고기를 키우려고 샀던 것. 화분만 놓기보다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함께 두면 정원에 ‘여유로움’이 생긴다.


4. 현관 앞의 행운목과 개운죽 실내에선 습도 조절을 위해 보통 수경 재배용 식물을 키운다. 수경 재배는 물빠짐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특히 간편하다. 행운목과 개운죽은 얕은 수반보다는 물속 깊이 담가두면 더 잘 자란다.
5. 돌 돼지 여물통 중국산이다. 국산은 깊이가 이처럼 깊지 않다. 황학동에서 6만원에 구입. 행운목 옆에 너무 맛이 없던 고구마를 담가, 줄기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6. 개운죽 결혼할 때 구입해온 60cm 개운죽에 작년에 구입한 1m 개운죽을 함께 섞어 키우고 있다. 작은 돌멩이들로 고정시켜놓으면 똑바로 세울 수 있다.
7. 아디안텀 마치 숲 같은 기분이 드는 음지식물. 작은 화분 3개를 한데 모아 심으면 이처럼 새로운 느낌의 화초가 되기도.
출처 : 공기청정식물
글쓴이 : 신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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