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카페언니가
딸아이 화장대로 리폼해주라고 보내준 미니 화장대가 있었어요..
어떤땐 저보다도 딸아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샘도 나게 하는...-_-....언니죠..ㅎㅎ
그 언니가 저를 용서해 줄만큼 이쁘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
언니~
이자리를 빌어서 한번 더 땡큐 베리 망치~~~~!!^^
원래 모습이예요. 까진 곳도 없고, 얼마나 묵직하니... 튼튼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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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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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폼했답니다.^^
앞쪽에 있는 홈에는 사진이나 간단 메모를 꽂을 수 있게 놔두었어요.
원래 이 화장대의 주인이었던 소정이 방에서 한컷 찍은다음.....
앞으로 영구히 자리잡을 식탁옆으로 옮겨놓고 찍어봤답니다.
원래 색은 화이트민트(<-- 제 맘대로 붙인 이름이예요.ㅎ) 인데 카메라로는 안담아지더라구요.
아쉽지만,,
사진찍는 건 너무 힘들어요. 저같은 초보한테는요...ㅎㅎ
<< 재료비 1500원으로 미니와인랙 만드는 과정이예요 >>
1) 불필요한 부속들은 먼저 다 떼어냈어요.
2) 병목을 만들어 줄 앞판을 따로 떼어내어( 타카로 박혀 있어서 망치로 살짝만 건드려도 떨어진답니다.), 지름 3.5cm 가 되게 해서 톱으로 잘랐어요.
병목이 놓이는 홈을 파기 위해( 두께가 상당한 mdf였어요. 튼튼하다눈...^^)
목공소갔다가 퇴짜맞아서......
그냥 제가 팠어요.-_-
가녀린(?) 손목이 보이시나요?ㅎㅎ
3) 목공본드를 이용해서 다시 앞판에 붙였어요.
4) 그리고 민트색으로 조색, 페인팅했어요.
페인트는 지난번에 철망장 만들고 남았던 웨더터프 바이올렛을 또 썼답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민트색이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 저 느낌을 살려 계속 만들고 싶었지만, 주방 컨셉이 화이트라서 화이트에 몇 가지 아크릴 물감섞어서 살짝 덧칠했어요.
밑색으로 바른 민트색이 올라오도록 말이예요..^^
애써 바른 이쁜 색을 포기할 수 없더라구요.ㅎㅎ
5) 와인라벨지를 출력했어요..가장 적당한 라벨지를 고르려고 하다보니 여러장 프린트해야해서
써보지도 못한 라벨지도 몇 장 되네요.^^;; 첨엔 와인그림쪽을 잘라서 쓸 생각이었지만
막상 대어보니 촌스러워서 글자만 오려냈어요.
1)에서 잘라냈던 서랍짜투리를 필요한 크기만큼 자르고 -->와인 라벨을 붙이고 --> 바니쉬 2번~
6) 레터링지를 이용해 reserved라는 글씨를 판박이해줬어요.
타이포그라피가 바로 이 레터링지 사용방법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7) 다이소에서 사온 후크( 1000원)와 문구점에서 사온 체인( 1m=500원)으로
아랫쪽 선반부분에 포인트를 줬구요. 열려진 선반엔 와인악세사리를 수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없어서 그냥 다른 걸 넣어뒀어요.ㅎㅎ
항상 글을 올리면서 과정샷을 올려야 할지 말아야할지...고민될 때가 많더라구요.
다들 눈썰미 있으셔서 사진만 보고도 잘 아실 것 같아서요..
괜히 남들 다 아는거 혼자 아는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그래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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