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종류의 상자가 생긴다. 다채롭게 변신하는 음료수, 와인, 택배 상자의 DIY.
▲ 화분 수납함
음료수 박스에 라피아 끈을 두르면 가을 창가에 딱 어울리는 내추럴한 화분 수납함이 된다. 음료수 상자는 윗면을 가위로 깨끗하게 잘라 내고, 노끈을 두세 개 정도 묶어 심지를 만들고 라피아 끈으로 둘둘 말아 두면 준비 완료. 라피아 끈을 글루건으로 군데군데 고정시키면서 상자의 겉면을 꼼꼼하게 감는다. 상자 끝까지 다 감은 뒤에는 끈의 끝을 안쪽으로 넣고 글루건으로 고정시킨다. 음료수 상자는 종이 재질이므로 마른 포푸리나 조화를 담아 두는 것이 좋다.
▲ 우편물 보관함
음료수 상자의 널찍한 앞면을 이용하면 우편물 보관함도 만들 수 있다. 상자를 펼쳐 상자 윗면의 손잡이 부분을 잘라 내고, 칼로 앞면에 우편물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만든다. 다시 상자 모양으로 접은 뒤 테이프로 감아 틀을 만들고, 겉면에 소포지를 붙인다. 구멍을 판 부분은 소포지를 넉넉하게 잘라 안쪽까지 감싸야 깔끔하다. 홈 판 부분은 라인 테이프로 포인트를 주고, 주변에는 빈티지 느낌이 나는 무늬를 출력해 붙였더니 색다른 내추럴풍의 우편함으로 손색이 없다.
▲ 액세서리함
와인 상자, 공예 철사, 그리고 드릴만 있으면 간단하게 완성되는 액세서리함. 드릴로 와인 상자 양쪽 옆면에 수평이 되도록 구멍을 뚫은 뒤 공예 철사를 가로질러 걸이 대를 만든다. 철사의 끝은 펜치로 잡고 펜에 감아 구부린다. 이때 구멍을 옆면 중앙에 뚫어야 사용하기 편하므로 주의할 것. 슬라이드 뚜껑에 본드로 패브릭을 붙인 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닫아 두고 필요할 때 열어 사용하면 깔끔하다.
▲ 나무 트레이
와인 상자 뚜껑을 이용해 트레이를 만들었더니 컨트리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안쪽 면에 패브릭을 잘라 본드로 붙이면 되는데, 사방으로 1㎝가량 시접을 두고 길게 재단한 뒤 양쪽 끝을 1㎝씩 안쪽으로 접어 양면테이프로 붙여야 올이 풀리지 않고 깔끔하다. 뚜껑의 양 옆면에 전동 드릴로 구멍을 뚫어 나무 손잡이를 달면 간단하게 완성. 취향에 따라 나무 느낌 그대로 살려도 좋고, 밀크 페인트를 칠하거나 스텐실 기법으로 글자를 넣어도 멋있겠다.
▲ 잡지 수납함
잡지가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택배 상자에 인조 가죽 시트지를 붙이고, 앞면에 퍼를 붙여 잡지 수납함을 만들었다. 인조 가죽이 주는 중후한 멋이 인테리어 숍에서 파는 비싼 잡지 수납함 못지않다. 인조 가죽 시트지는 두툼하면서도 꺾이는 것이 자유로워 상자를 감싸기 좋은데, 점착력이 강하므로 조금씩 뜯어 가며 붙이는 것이 포인트. 2마 분량이면 중간크기의 택배 상자 안쪽까지 감싸는데 충분하다.
▲ 수납 바구니
나무의 느낌으로 갈아입은 택배 상자가 색달라 보인다. 상자 위쪽의 덮개 부분을 잘라 낸 뒤 나무 느낌의 시트지를 붙여 상자를 감싸고, 나무줄기를 가볍게 꼬아 손잡이처럼 단다. 나무 손잡이를 달 때는 상자 윗면 양쪽에 수평을 맞춰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뒤 펜치를 이용해 철사로 나무 손잡이 끝을 감싸 고정시킨다. 나무 손잡이는 고속버스 터미널의 지하나 3층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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