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생활/배우고만들기

[스크랩] 냉장고옆을 가려주는 가리개벽~~~

아이카키즈카 2008. 9. 7. 18:22

냉장고 옆을 가려줄 가벽만들었어요.

내마음이 머무는곳2예요.

1은 포인트벽을 시공한 오래된정원이 있는

나비장콘솔이 있는 곳 이구요.

2는 바로 4일걸려 완성한

내마음이 지대로 머무는 곳이 되었네요.

두군데가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오니 행복이 두배가 되었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하얀미소는

두께20mm 폭이 110,120,140mm의 튼튼한 원목패널을 이용해서

근사한 가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딱히 디자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확한 사이즈도 없이

직접 대보고 수정하고 중간에 새로운 아이디어 접목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집에만 필요한 실용성 위주의

인테리어를 실현해 보겠습니다~

우선 이런 틀을 만들었어요.

천장과 바닥이 딱 맞아야 하기때문에

여기선 정확한 사이즈가 중요하답니다.

하면서 틀리는건 수정하고 그러니 괜히 겁먹을 필요는 없겠지요?

생각이 안날땐 일단 설치공간에 대보고

구상을 하세요~

세워보니 대충 어떻게 만들면

실용성 있는 나만의 가구가 나오겟구나 디자인이 잡힙니다~

삼나무 자투리 패널을 같은 길이로 잘라서 창문을 만들어 줄거랍니다.

직소기 없인 이젠 아무것도 못한다죠~

뒷판부터 차례로 대주고 피스로 조립을 해줄려구요~

이럴때 전기타카 있음 얼마나 편할지...언젠간 그것도 구매해서

가구만들때 좀더 스피드하게 해야겠어요.

돈을 모아야 겠어요.ㅎㅎ

그리고 신문지를 반을 접어서

원하는 디자인의 아치형의 문틀을 만듭니다.

연필로 그려주고 직소기로 잘라주고 샌딩해줍니다.

다시 뒤집어서

문짝을 하나 하나 패널을 둥글게 재단해서 잘라서

이미지를 보기 위해 놓아봅니다.

프로방스 문짝이 될거기에 지지대가 될 패널을 또 잘라서

예쁘게 샌딩해주었어요.

이런 쪽이 좁은 문을 설치를 해주었답니다.

왜냐면 이 안에는 뮤럴그림을 한장 붙여줄것이기에

창문은 이미지만 형성하게끔 만듭니다~

하나 하나 생각하면서 디자인이 창작이 되기때문에

스피드가 나진 않았어요.

자칫 가벽 설치하고 불편하거나 집이 더 좁아지거나 하면

안되니까 한가지라도 목적이 있는 실용성있는 가구를 만들어야 해서죠.

항상 놓일 공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상념하는 시간이 나도 모르게

가족들에게 종종 발견이 되곤 하나봐요.

또 구상중이구나? 남편이 그러죠. ㅎㅎ

문 활짝~~~

속은 텅~~~

우리집을 동화속 예쁜집으로 꾸미려면

동화같은 마음이 필요해요.ㅎㅎ

새를 어설프게 두마리 오려보았어요.

문에다 달아줄거예요.

운치 있으라고....

새들이 놀러오라고....

요렇게 달아주니

또 기분이 좋아지네요.

한쪽 어깨는 많은 노동과 많은 컴사용으로

거의 고통을 느낄지언정~

이런 창작물이 주는 달콤한 기쁨이 그노동을 자꾸 하게 하지요.

항상 절실히 필요했던...

나의 기억력 3초를 보완하기 위한 비상대책...

칠판을 내눈에 보이게 만들어야 했어요.

별도의 공간이 없이 이가벽에서 다 해결할수 있도록

만들거예요.

합판에다 3번 두껍게 칠해주었답니다.

성질급해서 완전히 마른후 칠해주어야 하지만

얼마 안가 덧칠하고 그랫어요.ㅎㅎ

뒷판은 합판패널로 붙여 주었어요.

이합판 기다리느라 또 이틀이 지나갔지요.

합판뒤에는 왠 군화발자국?

우리집에 놓을 나무에 발자국은 기분이 별로네요. ;;

하지만 뒤판이니 살짝 눈감아 줄까요?

아래는 두꺼운 패널을 또 대주었어요.

무게감을 주기 위해서 그리고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그리고 바퀴를 달아주구요.

바퀴는 달고도 굴러가지않게 고정을 할수있는 장치가 있어요.

세워놓고 고정장치를 위로 당기면 되요.

나중에 이사갈때 가져가려고 ㅎㅎㅎㅎ

칠판은 이렇게 창문 밑에다 달았어요.

그리고 왼쪽엔 칠판 지우개랑 분필을 수납할수 있도록

작은 공간도 만들었구요.

전체적인 모습이 이렇게 나왔답니다.

맨위에 단조는 여성스러움을 중요시 하는 제 성격으로

먼저번 가구에서 떼어서 다시 재이용한거랍니다.

정말 기가 막힌다고 자신이 자신에게....

사이즈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밀어다 붙이니 꿈쩍을 안하도록 짱박혔네요.

나중에 더큰집으로 이사가면 망치로 살짝 두둘겨서 빼내야 할거같아

현재로선 안전성에서 ok~

칠하기전에 한번 어떻게 디피를 할것인지

이것저것 가져다 놓아봅니다.

자체로도 삼나무나 원목이 아주 색감이 이쁜데

뒤에 루바가 화이트로 칠해져 있어서

통일감을 주려면 살짝 화이트스테인 작업을 해주면 될거같아요.

페인트는 본덱스 화이트로 묽게해서

두번 칠하고 손잡이와 뮤럴벽지 테두리에 살짝 터치작업은

파랑스테인으로 해주었답니다.

맨상단에 삼나무패널은 색감자체가 사람 살색처럼

너무 고와서 스테인 터치는 살짝만 해서

색감표현을 드러나게 해주었구요.

다른데는 모두 묽게 두어번 칠했답니다.

가벽만들기 시작한지 4일째 되는날

어제 와야할 뮤럴이 안와서 많이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뮤럴이 도착했어요.

항상 사진과 다른게 뮤럴벽지죠.ㅎㅎ

느낌을 알기에 실망하지 않아요.

붙이고 멀리서 보면 괜찮아지는게 뮤럴이니까요.

제목이 안락의자예요.

쉼을 생각하고 주문한거라 그런데로 여름분위기

내고팠는데 만족해요.

창가를 꾸며주려고 벽지를 붙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앞치마바람으로 아파트 정원으로

나갔답니다.

경비아저씨가 마른나뭇가지를 가지런히 모아서 한쪽에

모아두셨는데 이걸 이용하면 이쁠거 같아서

몇가지 추려서 언른 올라왔답니다.

꽃도 매달린채 말라서 더욱 이쁘네요.

이렇게 켜켜이 놓아주고

새둥우리를 틀어주니 참새가족이 단란해 보이죠?

사실 이 참새는 우리 친정어머니 오시면 드리려고

우리집에 똑같은게 있는데 같은걸 사다놓은거랍니다.

우리 어머님도 이런 자연적인걸 좋아하시거든요.

새가 많아졌어요.

창문에도 두마리 붙어있고

새둥지에도 어미새.새끼새3마리

그리고 포인트벽의 오래된 정원에도 새가 3마리~ㅎㅎ

낭만적인게 좋은 하얀미소~

칠판에도 먼가 한자 적고싶은데

갑자기 생각나는 말이 없었어요.

남들은 재밌는말도 잘 적더만...

내일부터는 스케줄과 아이들에게 해주기로 한거

잊지 않도록 메모하려구요.

쓸모있고 실용성을 겸비한

가벽이란 생각이...ㅎㅎ 제가 만들고도 저를 칭찬한답니다.

칠판의 글은 오늘 제가 완성하고 느낀 만족감을

아마도 표현한거 같네요.

시험공부하느라 자기방에 있던 큰딸이

나와서 보고는 엄마가 만든것중에 제일 예쁜 가구 같다고

추카글을 하나 써줘야 한다나~ㅎㅎ

오늘...금요일은

이번주 해야할 숙제를 모두 끝낸날이랍니다.

토요일엔 저의 솜씨를 닮으려는

또다른 제자들을 가르치러 학교로 출발하는데

기분이 아주 가볍네요.

마지막 숙제를 아주 잘 해냈기 때문이겠지요?

나의 일상은 이렇게 머를 할지

정해지지 않은상태에서

무엇인가 창조를 하고 탄생시키고

정말 하루 하루가 드라마틱해서 사는맛이 느껴진답니다.

우리같이 리폼을 즐기고 집꾸미기에 빠진사람만이 알수있는

행복인거 같아요.

어제인가 그제인가 tv에서

"효재이사가는날~"이란 방송을 우연찮게 보았는데

그분은 한복을 만드는 분이셨고 보자기를 항상 사람들에게

선물할때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싸주시더군요.

그리고 집을... 풀한포기까지 자신의 손으로 옮겨심고 밤새워

살림살이를 여기저기 놓아보고 정리하고...

저랑 하는일만 다를뿐이지 같은 맥락의 아름다운 여자라고 느꼈습니다.

우리 남편이 보고 "당신같은 여자 또 있네~ 보기 좋다..." 그러더라구요.

내가 정말 이렇게 사는게

남편눈엔 아름다운 여자로 보이길 진정 희망합니다.

이번에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ㅎㅎ

항상 가구도 마음가는데로

글도 마음가는데로

기쁠땐 더 길게 써지기도 하고

감흥이 없을땐 짧게 쓰기도 하고

항상 마음에 맡기는게 가장 솔직한 표현이 되는거 같아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출처 : 리폼배우기
글쓴이 : 제임스 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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