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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매콤한 고갈비 드세요~

아이카키즈카 2009. 3. 3. 01:51

 

하루에도 몇번씩 강하게 꾸물럭 꾸물럭...

뱃속의 아기때문에...

가끔 깜짝 놀라기도 하고..

 

태동이 없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도 들고...

암튼 요즘..임신 7개월의 기쁨과 고통(?)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ㅎㅎ

 

춥고..감기기운도 있는지라...

꿈쩍도 안하고 방바닥에 엉덩이 비비며 ㅡ_ㅡ;; 오늘 저녁 뭐해먹나란 고민속에~

뒤져본 냉동실에는 냉동 고등어~~~

 

으흐흐..오늘은 이걸로...반찬 하나 때워야징~~하는 심보로 만들어본 고갈비랍니다.

 

고등어는 정말 영양가 좋고..맛도 좋고..

단, 이넘의 비린내로 싫어 하는 사람도 있다는 ㅎㅎ

 

오늘은 확실하게 비린내 잡는 방법과 더불어..

냉동고등어로도 충분히 맛있는 고갈비 만드는법~~나갑니다

(거창하지만~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니..초보주부님들만 참고하세요..ㅎㅎ 고수인분들께는 부끄바요~)

 

-오늘의 요리법-

자반고등어 1마리(생물고등어 가능), 대파약간, 통깨, 쌀뜨물, 미림(or 김빠진 소주)

양념장 : 고추장 1스푼, 고추가루 1스푼, 매실액기스 1스푼, 물엿 반스푼, 참기름 반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진간장 반스푼, 후추가루 약간

 

-미리 준비하기-

1. 진한 쌀뜨물에 자반고등어일 경우 30분정도 담그어놓기

    (생물일 경우 20분정도만 담그어도 됨~)

 

 

 

냉동실에 콕 처박혀 있던 넘인지라~~

상태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유통기한은 안넘었으니^^

믿고 사용합니다 ㅎㅎ

 

냉동 자반고등어같은 경우 실온에서 해동시킨 뒤에 진한 쌀뜨물에 담궈주세요.

쌀뜨물에 담그면 비린내 제거뿐만 아니라 염도도 빠져서 좀더 덜짠 고등어를 맛볼 수 있어요. 

제가 사용한 냉동 자반고등어같은것은 좀 짰거든요..그래서 염도를 좀 떨어트려 줘야 하기에

진한 쌀뜨물에 30분이상 담궈준거에요.

그럼 염도도 빠지고 비린내 제거 확실하게 됩니다.

 

그럼 내가 산 고등어 염도가 높은걸 어떻게 확인해요? 라는 분들..
고기의 살이 단단하면 염도가 많은것이므로 쌀뜨물이나 우유에서 염도를 많이 빼줘야 양념장을 덧발라 구워도 짜지않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는거에요..

 

생물고등어를 사용할 경우 사는 곳에서 고갈비 해먹을거라고 하면 알아서 2등분 쩍 갈라주는데..

여기에 소금을 약하게 살살 쳐서 사용하면 되세요.

아무래도 속간은 어느정도 배어있어야 맛이 좋아요^^

 

 

쌀뜨물에서 건져낸 고등어는 키친타월로 살살 물기만 없애준뒤에~

미림이나 김빠진 소주를 스푼으로 살살 발라주듯 뿌려서~

더 확실하게 비린내를 잡아주면..정말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담백하니 맛있어요.

 

미림은 단맛나는 술로 생각하면 좋으세요.

미림이 확실히 비린내 제거에는 좋은데..이게 없다 하시는 분들은 김빠진 소주을 넣어도 좋지만~

절대 소주를 새로 따지는 마세요 ㅡㅡㅋ

 

알콜도수가 아직 살아있어서..

요리의 맛이 틀려질 수 있어요..

 

 

 

팬에 해도 되고..오븐에 해도 되는데..

다들 고갈비는 오븐에 하길래..저도 덩달아..오븐입니다^^;;

 

우선 석쇠나 철망에..호일을 살짝 씌운 뒤에 포도씨유등을 살짝 발라주세요.

그래야 살이 달라붙지 않거든요..

 

그 후에 껍질부분이 위로 올라오겠금 놓아준뒤에~다시한번 포도씨유를 살짝 발라주세요.

오븐에 할때는 수분을 뺏길 수 있으므로..수분뺏김 방지용으로 발라주는거에요^^

또한 껍질을 위로 가게해서 먼저 익혀주면 남아있는 비린내 완전 제거랍니다. 

 

210℃에서 10분정도 그릴기능으로 해서 완벽하게 익혀주세요.

 

 

고등어가 익어가는 동안~

후다닥 양념을 만들어주세요.

 

전 매실액기스를 넣어서 물엿량을 반으로 줄였어요.

매실액기스가 달잖아요 ㅎㅎ

 

없으신 분들은 물엿을 한스푼으로 늘려서 해주세요.^^

또한 자반고등어를 사용할 경우에만 진간장이 반스푼이고...

생물고등어의 경우 간이 심심할 수 있으므로 한스푼으로 하면 되세요.

 

단맛을 좋아하면 물엿을~매운맛을 원하면 고추가루와 청양고추 다진것을~

요렇게 넣어주면 되겠죠? ㅎㅎ

 

입맛대로 맛있게 만드시면 되세요^^

 

후일담으로 이 양념장이 넘 맛있어서..전 밥에도 비벼먹었다는 ;;;;;

 

 

껍질부분이 완전하게 익은 고등어를 뒤집어 준뒤에~

양념장을 골고로..듬뿍 발라서...

다시한번 210도에서 굽다가 너무 탄다 싶으면 180도로 내려서 7-8분정도만 구우면 맛있는 고갈비 완성입니다.

 

완성품에는 대파 다진것과 참깨 솔솔 뿌려서 내가면 되요^^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진짜 밥도둑이네요...

 

막 지은 솥밥에...고갈비 한점 턱하니 얹어서 먹는 맛 모르실거에요..

완전 맛있어요 ㅎㅎ

 

특히 전 고갈비 양념장이 더 맛있어서~

밥에도 비벼먹었을 정도에요 ㅎㅎ

 

신랑은 이게 고등어인줄도 모르더라구요..

살이 부드럽고 담백하다고..

"삼치야?"

그러던데요 ㅎㅎ

 

고등어야 라고 했더니~

비린내 안나고 넘 맛있다고..잘먹더라구요 ㅎㅎ 

 

참고로 ㅡ_ㅡ;; 신랑에게 대파 좀 예쁘게 뿌려달랬더니..꼬투리부분까지 뿌려줬네요 -ㅁ- 쿨럭

것도 모르고 사진찍은 난...^^;; 더 쿨럭이네요..ㅎㅎ

 

다들 맛있게 한번 해보세요.

냉동실에 있는 나머지 냉동고등어도 요렇게 해먹을라구용~~

요즘 신랑의 건강을 위해 생선을 강추하는 중입니다^^

출처 :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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