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애간장 태우는 아기 구토 분석
젖꼭지를 빨아대는 아기의 힘찬 입질은 엄마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뿌듯함도 잠깐, 정성스레 20~30분간
먹인 젖을 한꺼번에 토해버리면 엄마의 마음은 걱정스럽다 못해 허탈하기까지 하다.
보통 젖먹이의 구토는 으레 있는 것이라 치부하곤 하지만 그 빈도가 높아지면 걱정이 앞서게 된다. 그렇다면 왜 아기들은 젖을
토하는 걸까?
일반적인 구토는 '단순 역류'가 많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젖먹이의 구토는 아주 흔한 현상이기 때문에 몸무게가 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서울병원의 백남선 교수는 "아기의 구토는 아주 흔한 일입니다.
특히 모유나 분유만을 먹는 생후 4~6개월의 아기가 잘 토합니다. 이런 구토를 '단순 역류'라고 합니다.
구토란 위 속에 머물러 있던 음식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젖을 먹자마자 토하는 것이라면 그냥 '게우기'라고
할 수 있지요.
아직 위장과 식도 경계 부위의 발육이 미숙해 꽉 조여지지 못하기 때문에 역류가 쉽게 일어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백 교수에 따르면 구토를 보이는 아기 중 40%는 대개 2세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하지만 나머지 아기는 걷기 시작할 무렵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히 좋아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1~2세가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아기는 강한 위산이 오랫동안 식도로 역류해 식도염과 식도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나중에는 식도가 좁아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 합병증이 오기도 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일반적인 구토
고개는 돌려주고 탈수에 유의한다
아기가 토한 직후에는 구토물이 아기의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생아나 고개를 가누지 못하는 아기가 토할 때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 토한 것이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자세를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엄마들은 아기가 심하게 토했을 때 코로 우유가 나왔다며 큰 걱정을 한다. 토할 경우 토사물이 당연히 입으로 나와야 하는데,
코로 나오니 심각한 것은 아닐까 하고 염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기가 토할 때 우유가 코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인체 구조상 목 부위에서는 코와 입의 뒷부분이 서로 만나게 된다. 즉, 목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어 한쪽은 입으로, 다른 한쪽은
코로 통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토할 때 내용물이 코로도 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아기는 어른들보다 그 길이가 짧다 보니 코로 토하기가 더욱 쉽다.
구토를 심하게 하는 아기라면 무엇보다 보리차를 자주 먹여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기가 보리차를 잘 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소다수나 이온 음료 등을 먹여도 된다.
그러나 단맛이 강한 소다수보다는 흡수가 빠르고 달지 않은 이온 음료가 낫다.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찬 물은 먹이지 않는다.
그리고 사과 주스나 우유는 구토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예전에는 구토를 심하게 하면 무조건 굶겨야 낫는다고 했으나 요즘엔 굶기면서 치료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구토를 하더라도 모유나 분유를 먹이는 게 좋다.
아기가 음식을 먹고 설사를 동반한 구토를 할 때는 2~4시간 동안은 어떤 음식물도 먹이지 않는다. 그리고 월령과 증상에 따라
경구용 전해질 용액 30~ 120㏄ 정도를 2~4시간 간격으로 12~24시간 동안 준다.
경구용 전해질 용액은 위장을 쉬게 하고 탈수를 예방한다. 소아과 의원이나 약국에서 살 수 있다.
구토를 하면 입으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설사 치료보다 더 힘들 수 있다. 치료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면서
동반된 증상을 함께 고쳐야 한다. 그래서 구토를 억제하는 조금씩 자주 먹이고 자세를 고쳐준다
자주 토하는 아기라면 소음 등으로 인해 갑자기 놀라지 않도록 안락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모유 등을 소량씩 자주 주며, 연한
쌀죽에 분유를 타서 먹여도 좋다. 이때 아기가 누워 있는 상태로는 먹이지 말아야 한다. 또, 과식을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이되
3~5분마다 트림을 시키도록 한다.
먹인 뒤에는 아기 의자에 앉히거나 아기를 안고 트림을 시키면서 10~15분 동안 직립자세를 유지시키는 게 좋다. 젖병꼭지의
구멍이 너무 커서 우유가 빨리 들어가거나 너무 작아 공기를 자주 삼키는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효과가 없다면 뉘어 키우는 자세를 바꿔볼 필요도 있다. 젖먹이를 누이는 방법에 대해 그간 논란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건강한 젖먹이라면 엎어 키우는 것보다 바로 또는 옆으로 뉘어 키우는 게 더 안전한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자주 토하는 젖먹이는 바로 누이지 않는 게 좋다. 토한 우유가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하려면 머리 쪽을 높게 해 엎어 키워야 한다.
돌 이후의 아기가 자주 토할 때는 우유를 끊지 못했을 경우에 발생하는 수가 많다. 액체는 고체보다 유동성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젖병을 오래 빨다 보면 다른 음식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더 잘 토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대개 젖병을 떼고 고체 음식을 먹이면 토하는 것이 줄어든다.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에 의한 구토
구토는 많이 먹거나, 수유시 공기를 마시거나, 기침 혹은 심하게 운 다음 등 단순한 원인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몸의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아기가 심하게 토한다면 다른 어떤 증세는 없는지,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세심하게 관찰해서
자세히 기록해둘 필요가 있다.
기록은 의사가 아기의 질병을 판단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즉 구토의 횟수, 구토의 형태, 소변의 색깔과 간격, 설사의 유무,
아기가 먹은 음식, 체온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 기록한다.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 중이염 등은 구토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 질환으로 꼽을 수 있다.
보통 이런 질환은 열이 나거나 평소와 달리 기운이 없고, 먹기 싫어하게 되는데, 이럴 땐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도 별 무리
없이 구토가 멈춘다. 하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 중에도 심각한 이상 증세를 보이는 '로타 바이러스 위장염'은 전염성이 강하고
심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타 바이러스 위장염은 영유아들이 겪는 구토 및 설사병 가운데 가장 흔한 질병이다. 그래서 위장에 걸리는 감기라고도 하고,
가성 소아 콜레라라고도 한다. 로타 바이러스 위장염은 어느 계절이나 유행할 수 있으나 특히 늦가을이나 1~2월에 가장 많이
유행한다. 전염성이 아주 강하며 입을 통해 감염되는데, 잠복 기간은 1~3일이다.
집안에 로타 바이러스 위장염을 앓는 환자가 있으면 가족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타액과 배설물을 따로 잘 처치해야 하며,
음식물도 따로 담아 먹고, 식기는 살균 소독해서 쓴다. 또, 이 질병이 유행할 때에는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아기를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생후 2개월 미만일 때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위장염을 잘 일으키지 않지만, 2~24개월 사이의 아기들은 위장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아기들은 미열이 나면서 구토와 설사를 조금 하다 마는 수도 있으나, 심하게 앓는 아기들은 며칠 동안 구토와 설사가 계속돼
간호를 잘못하면 자칫 탈수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처음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은 음식물을 토하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담즙이
섞인 위액까지 토한다. 또 음식을 먹자마자 바로 토하며, 심지어 물도 토하고 자다가도 토한다. 모유나 분유를 먹는 아기들은
쌀뜨물 같은 하얀색 설사를 한다.
로타 바이러스 위장염은 감기와 마찬가지로 그것을 완치시키는 특별한 약이 없다. 대개는 앓을 만큼 앓아야 낫는다.
로타 바이러스 위장염에 걸렸을 때는 탈수를 예방하면서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의 간호법이다. 즉, 처음 발병되었을 때 두세
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이지 않다가 전해질 용액이나 물부터 한 수저씩 떠 먹이며 차츰 늘려나가 한 번에 30~50㏄ 정도씩 먹인다.
일단 소변을 보면 탈수가 어느 정도 교정된 것이므로 모유로 옮겨간다. 그러나 우유 및 기타 유제품은 소화가 잘 안 되므로 다
낳을 때까지 먹이지 않는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음식을 잘 조절해주면 저절로 낫는다.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로 인한 구토
우유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로도 구토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일반인이 판단할 수 없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전문의의 진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가족 중에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적어도 1년 6개월까지는 모유만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모유를 먹일 수 없을 때는 카제인을 가수분해하여 알레르기성을 없앤 특수 분유를 먹이면 된다.
우유 알레르기는 보통 1~2세 이후면 좋아지지만, 전체의 30% 정도는 소아기까지 계속되고, 0.1~1%는 평생 지속된다.
선천적으로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엔 우유나 분유뿐 아니라 대부분의 유제품을 먹으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알레르기성 비염, 습진, 기관지 천식, 두드러기 등 다른 여러 종류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위장 점막이 손상될 수
있고 소화 장애, 구토, 설사, 방귀, 복통, 헛배, 장출혈, 빈혈, 피로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는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증상이 약할 때에는 우유나 우유가 든 음식물을 2~3주일 동안 먹이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없어지는지, 더하는지를 관찰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우유 제품을 주어봐서 그 증상이 생기면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다. 정상 신생아는 하루 1~2회 정도
연한 노란색이나 연갈색의 대변을 보는데,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 신생아는 비정상적으로 묽고 푸른 설사변을 하루에 여러
번 누며 드물게 대변에 피와 곱이 섞여 나올 때가 있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고 판단되면 우유 단백질 대신 콩 단백질로 된 분유나 카제인으로 만든 특수 분유로 바꿔 4~5일 먹이면
증세가 없어진다. 그러나 우유 단백질이 든 분유를 먹고 전과 같이 구토나 설사를 하면 우유 단백질이 든 분유를 또다시 주어서는
절대 안 된다.
분수처럼 세차게 토해내는 '유문협착증'
유문협착증으로 인한 구토는 먹을 때마다 계속 토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생 후 10~ 15일 사이에 구토가 계속된다면 이 병을 의심
하게 되는데, 유문협착증인 아기가 계속 토하는 것은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입구의 장 근육이 비대해져서 넘어가는 통로가
그만큼 좁아진 까닭이다.
정상적인 아기는 음식물이 위에 모이면 강하게 위 수축 작용이 일어나 유문을 통해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보낸다. 그러나
유문이 심하게 좁아졌거나 붙어버린 아기는 음식물을 장으로 내려보내지 못해 수유 후 곧바로 젖을 분수처럼 세차게 토해낸다.
이런 현상을 '사출성 구토'라고 하는데, 불쾌한 냄새와 함께 응고된 젖과 위액이 1~2m 밖으로까지 튀어나온다.
갓나서는 잘 모르다가 보통 생후 2~3주일 후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갈수록 심해진다. 심각한 질환으로 결국 탈수를 일으
키고 발육 부진을 초래하나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지고 구토도 없어진다. 수술 후 회복되는 데는 7~10일 정도가 걸린다.
복통과 구토가 동반되는 '식중독'
심한 복통과 함께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식중독' 이다. 요즘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특히 집에서 개나 고양이, 새 등을 키울 때는 그 애완 동물들이 옮기는 캠필로박터가 음식물에서 번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는 닭고기에 잘 번식하며 냉장고에서도 잘 죽지 않고, 냉동시키거나
끓여야 죽는 균이기도 하다.
식중독에 걸리면 처음에는 배가 싸르르 하는 복통과 열이 나고 구토와 설사를 한다. 설사가 심해지면 물처럼 좍좍 쏟아내고,
나중에는 탈수가 되기도 한다. 아기들은 설사를 몇 번 하고 나면 금세 기운없이 늘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대처해야 한다.
가장 흔한 식중독으로는 살모넬라 식중독,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보툴리누스 식중독을 들 수 있다. 보툴리누스균은 밀봉된 가공
식품에서 번식하는데, 보통 보툴리누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 복통 외에도 손발 마비와 호흡 곤란, 경련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아주 위험한 병이다.
어른에게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병도 소화 기관 등 신체 기관 발달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아기에게
먹일 음식은 재료 선택에서부터 조리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 하며, 아직 이유식을 먹지 않는 어린 월령이라도 분유나
젖병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상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장중첩증'도 구토를 일으킨다
장의 일부가 꺾어지면서 장 아래쪽으로 밀려들어가 생기는 병이 바로 '장중첩증'이다. 아기가 극심한 통증으로 자지러지게 울고
토하고 피가 섞인 점액성 대변을 눈다. 생후 2개월에서 만 2세 사이의 아기들이 잘 걸리며, 특히 돌 전의 남자 아기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평소 건강하던 아기가 심한 복통으로 다리를 배 위로 끌어올린 채 자지러지게 울면 이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약 아기가 장중첩증이라면 그 우는 모습만 보아도 엄마는 저절로 위급함을 느끼게 된다.
아기가 구토를 하면서 얼굴이 창백해지며, 1~2분 발작을 5~15분 간격으로 반복한다.
처음에는 위액만 심하게 토하다 점점 심해져 담즙까지 토하게 되며, 몇 시간이 지나면 피가 섞인 대변을 보게 된다.
처치가 늦어지면 겹쳐진 장에 피가 나고 그것이 썩어들어가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증세를 보일 때는 즉시 병원
으로 달려가야 한다. 발병 12시간 이내면 항문으로 공기와 바륨을 넣어 그 압력으로 중첩된 장을 펼 수 있다.
시간이 늦어 이 방법을 쓸 수 없을 땐 수술을 해야 한다.
글/ 이소형 기자
취재에 도움주신 분/ 백남선(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전문의)
[출처] 초보 엄마가 잘 모르는 육아상식 11가지 (맘스홀릭 베이비(임신,육아)) |작성자 봉숭아
아이를 키울 때 초보 엄마들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전해 듣는 육아 상식에 상당히 의존한다. 이중에는 현대의학의 관점으로 봐도 현명하고 과학적인 것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간혹 잘못된 내용도 있어 아이의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주예수병원 장영택(張榮澤)소아과장은 지난해 2천여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육아 상식 문제를 내고 채점한 결과를 소아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했다.
산모들이 오답(誤答)을 가장 많이 쓴 잘못된 육아 상식부터 알아보자(괄호안은 응답 비율).
1.엄마가 B형 간염 보균자면 모유를 먹여야 하나?
정답:모유를 계속 먹인다(8%)
오답: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인다(92%)
<모유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하거나 아기가 엄마 유두를 깨물어 바이러스가 든 혈액을 마신다 하더라도 간염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
2.모유가 적게 나올 때는 어떻게 하나?
정답:모유를 계속 먹인다(8%)
오답:모유와 분유를 같이 먹인다(74%), 분유를 먹인다(18%)
<처음 1주 동안은 누구나 모유가 적게 나온다. 분유로 바로 바꾸지 말고 계속 모유를 빨려야 모유가 잘 나온다.>
3.아기가 설사할 때 수분은 어떻게 보충하나?
정답:약국에서 파는 전해질 용액(12%)
오답:맹물(71%), 스포츠 이온음료(16%), 청량음료나 주스(1%)
<스포츠 이온음료나 탄산음료는 당(糖)성분이 많고 삼투압이 높으므로 설사가 심해질 수 있다.>
4.모유를 먹일 때 설사나 황달이 있으면?
정답:모유를 계속 먹인다(24%)
오답: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인다(76%)
<모유를 먹이면 거품이 있는 변을 하루 10번 이상 보기도 하나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5.아기가 녹변을 보면 어떻게 할까?
정답:그대로 둔다(39%)
오답:소화제나 장약을 먹인다(41%), 분유를 바꾼다(14%), 기응환을 먹인다(6%)
<철분이 많이 든 음식, 시금치.완두콩 등 야채를 먹으면 녹변을 볼 수 있다. 구토.설사같은 다른 증상이 없다면 이는 정상적인 생리현상이다.>
6.신생아의 젖이 부풀어오르면 어떻게 하나?
정답:그대로 둔다(39%)
오답:젖을 짜준다(58%), 항생제를 먹인다(3%)
<출생 후 아기들은 엄마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녀 모두 젖이 약간 부풀어 오르게 되나 수주일 안에 자연히 없어진다. 젖을 짜주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유방조직 손상 등으로 인해 오히려 성인이 된 후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장애가 생길 수 있다.>
7.이유식 먹이는 방법은?
정답:숟가락으로 먹인다(47%)
오답:우유와 섞어서 먹인다(53%)
<우유병에 타서 액체 형태로 먹이면 아기가 첫돌이 돼도 밥같은 고형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우유병만 고집하게 된다.>
8.아기가 설사할 때는?
정답:특수분유를 먹인다(47%), 분유나 모유를 먹인다(10%)
오답:보리차만 먹인다(39%), 금식시킨다(4%)
<보리차만 먹이거나 금식시키면 아기의 영양이 나빠져 새로운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구토, 복부 팽만 등 특별한 증상만 없다면 모유나 분유를 먹여야 빨리 회복된다.>
9.아기가 놀라면 기응환을 먹여야 하나?
정답:먹이지 않는다(66%)
오답:먹인다(34%)
<산모 세명 중 한명꼴로 하루에 한번 아기에게 기응환을 먹이는데 기응환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아기가 놀라는 것은 뇌가 아직 미숙하기 때문으로 성장하면서 자연히 좋아진다. 자라면서 놀라는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경련성 질환 가능성이 있다.>
10.아기를 어떻게 재우나?
정답:옆으로 재운다(41%), 똑바로 재운다(37%)
오답:엎어 재운다(22%)
<머리 모양이 보기 좋아진다는 이유로 아기를 엎어 재우는 일이 있다. 그러나 아기가 갑자기 숨지는 사태가 올 수 있으므로 똑바로 재우거나 옆으로 재워야 한다. 단 3개월이 지나면 어떻게 재워도 상관없다.>
11.아기가 감기로 가래가 많을 때 가래를 뽑아줘야 하나?
정답:뽑아주지 않아도 된다(66%)
오답:뽑아줘야 한다(34%)
<가래는 뽑아내기 어렵고 뽑아내도 일시적 효과에 그친다.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가습기를 써서 가래가 연해지게 하며 등.가슴을 두시간에 한번 1분 정도 두드려줘 가래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방향을 바꿔 눕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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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더 잘 키우는 특성 육아법
여자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과잉보호를 받기 쉬워 자칫 독립심과 자립심이 부족하기 쉽다. 아이에게 여러 가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서 다양한 노하우를 갖게 해
스스로를 보호할 힘을 키워주도록 한다.
1. 지나친 과잉보호는 금물이다
딸을 키우기 무서운 세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과잉보호는 아이를 독립적으로 자라지 못하게 만드는 방해꾼이다.
딸은 실패를 거듭하면 약해진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아이들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자립심을 배우고 성공의 지혜도 배워나간다.
아이가 넘어졌을 때 손을 내미는 대신 스스로 일어나도록 격려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2. 다양한 스포츠 놀이를 한다
여자아이라고 격렬한 운동은 하지 못하게 하거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지 않는다.
축구, 농구 등 여자아이들도 스포츠를 즐기면서 커야 승부욕과 리더십을 배워나간다.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해서도 다양한 스포츠 경험은 필수다.
3. 여러 가지 역할 놀이를 한다
요즘은 많이 바뀌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남자 직업, 여자 직업으로 규정지어지는 것들이 많다.
아이와 역할 놀이를 할 때는 이러한 구분을 없애도록 한다.
남자들만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들도 아이가 그 역할을 맡아봄으로써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4. 진정한 ‘여성스러움’에 대해 말해준다
진짜 부드러운 여자는 ‘마음’이 온유한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상냥할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외유내강의 자세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성한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기르는 것이 여성스러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도 알아야 한다.
5. ‘여자니까 안 돼’라는 말을 아낀다
여자아이를 키우다 보면 ‘여자니까 안 된다’는 말을 은연중에 자주 쓰게 된다.
가능하면 아이에게 ‘안 돼’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여자라서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을 말해주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기회 부여가 중요하다.
6. 장난감에 성 차별을 두지 않는다
자동차, 총 등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장난감을 주고 놀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7. 아빠를 육아에 적극 동참시킨다
딸의 독립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행동들은 아빠의 교육에서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빠의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자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자존감이 강해 자기 자신을 아낄 줄 아는 것이다.
8. 공간 능력을 키워준다
공간 능력에 있어서는 대개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에 비해 뒤처지는 편이다.
그 이유는 공간 능력을 길러주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경험 부족에 의해 생겨난다.
컵 쌓기, 축구 등의 공간 활용 놀잇감으로 공간 능력을 키워주도록 한다.
9. 남자아이들과 함께 놀게 한다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어울려 놀면서 평등한 관계를 몸소 만들 줄 알아야 한다.
함께 놀면서 대화를 통해 융화될 줄 알고, 남자아이들이 가진 특성에 대해서도 스스로 파악하면서 타협점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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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들이 갖기 쉬운 콤플렉스
여자는 날씬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내면의 아름다움은 가꾸지 않고 얼굴 등 외모만 신경 쓰게 된다.
예쁘고 얌전한 게 최고다
활달하고 발랄한 성격을 억누른다거나 겉과 속이 다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남자 형제를 돌보는 것은 내 몫이다
밥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집안일은 여자 일이라는 성 고정관념을 갖기 쉽다.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해야 한다
친절이 몸에 배어 그러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까지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
뭐든지 잘 참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한다
참고 인내하는 법만 배우게 되면 스트레스가 커지고 그 스트레스를 풀 줄 모른다.
진행 : 이성민(프리랜서) 자료제공 :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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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들이 겁먹는 증상
초보 엄마의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하다. 잠을 안 자도 걱정, 너무 자도 걱정, 응가를 자주 해도 걱정, 너무 안 해도 걱정...
그 때마다 매번 업고 달려가 소아과 문을 두드리기도 지쳤다.
능숙한 선배맘과 전문의 선생님이 속 시원히 풀어주는, 돌 이전 아기의 여러 증상들.
Q1. 젖을 토해요 생후 2개월 된 아이인데요, 젖을 먹이면 항상 잘 토해요.
수유 후 트림을 시킬 때도 토하고 트림을 다 하고 나서 눕혀놓을 때도 잘 토하는데, 소화가 안 돼서 그런 걸까요?
혹시 소화기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요?
* 선배 맘 Reply : 수유를 할 때 중간에 쉬었다가 트림을 시켜보세요. 중간에 3~4번 트림을 하면 확실히 덜 올립니다.
수유를 다 하고 나서도 바로 눕히지 말고 서거나 앉는 자세를 잠시 유지하세요.
눕힐 때도 침대를 약간 기울여 머리쪽을 높게 해주면 덜 올려요.
* 전문가 Advice : 아직은 잘 토하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이 수유 후 젖을 토하는 것은 흔히 ‘올린다’는 표현을 쓰고 이런 현상을
위식도역류라고 합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아직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위의 발달이 덜 되어서 별
문제가 없어도 잘 올리지요. 아이가 젖을 올리는 것은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유난히 많이 올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도 혼자 앉을 수 있을 무렵이 되면 대부분 올리지 않게 됩니다.
반면, 입이나 코로 뿜어내듯이 배출하는 구토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역류는 아이 자신도 알아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데,
구토는 아이가 매운 고통스러워합니다.
만일 아이가 하루에 한 번 이상 규칙적으로 토한다면 소아과 진찰이 필요합니다.
Q2. 숨소리가 이상해요 2주 된 신생아인데요, 숨 쉴 때 그르렁그르렁 하는 소리가 자주 나요.
젖을 물리고 나면 소리가 더 심해지구요. 가래가 끼어서일까요? 아이가 답답해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 선배 맘 Reply : 갓난아이들은 많은 경우 그런 소리를 내요. 한두 달 지나면 숨소리도 안정되고 소리도 별로 안 날 거예요.
아이가 정말 답답하다면 칭얼거리고 울겠죠.
* 전문가 Advice : 신생아의 경우 호흡기의 발달이 아직 미약해서 흔히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게다가 식도와 기도가 붙어 있어서 식도로 음식이 들어가면 기도가 약간씩 눌려 기도가 좁아집니다.
여기로 공기가 들락날락하면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대개 젖을 먹는 동안 그르렁 소리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려 가래가 차서 그럴 수도 있고 콧물이 차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비염이나 기관지염 초기일 수 있습니다. 별다른 증상 없이 그르렁거리는 소리만 난다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혹시 다른 증상이
있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다른 증상이 의심된다면 당연히 소아과로 가봐야 합니다.
Q3. 녹변을 봐요 건강한 변은 원래 황금색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이가 자주 녹변을 보네요.
가끔 누런 변이 나올 때도 있지만 녹변을 보는 횟수가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아이가 놀라거나 장이 안 좋으면 녹변을 본다던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 선배 맘 Reply : 녹변은 정상 변이에요. 분유에 따라서 변 색깔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우리 아이는‘파스퇴르’ 먹일 때는 누런 변이었는데 ‘씨밀락’을 먹이고는 녹변을 보거든요.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분유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 전문가 Advice : 녹변을 보든 노란색 변을 보든 신생아의 변 색깔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녹변이 나오는 것은 꼭 분유의 성분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이가 먹은 음식물이 간에서 분비된 담즙과 섞여 소장, 대장을 거칠
때 장내 세균 등에 의해 담즙 성분이 노랗게 분해되는데, 장의 상태나 장내 세균의 상태에 따라 녹색으로 나오는 겁니다.
색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물기가 많거나 횟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녹변 중에서도 비정상 변이 있습니다.
장염에 걸렸거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등엔 녹변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계속 녹변을 보고 비정상 변이 의심될 때는
아이의 기저귀를 들고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아이의 똥기저귀를 들이댄다고 ‘무식한 엄마’라는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확한 판단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Q4. 밤마다 자지러지게 울어요.
우리 아이는 이제 갓 1개월이 넘었는데 아이가 어찌나 우는 지 바닥에 내려놓을 수도 없었구요, 밤에는 더욱 자지
러지게 울어댑니다. 백일 지나면 나아진다는데, 혹시 무슨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요?
* 선배 맘 Reply : 아이 재우기 전에 트림을 정성 들여 해주세요. 배에 가스가 차서 아프면 아이가 자주 울거든요.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소화제를 먹이고 트림을 서너 번씩 시켰더니 우는 횟수가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 전문가 Advice : 아이가 우는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배가 고파도 울고 기저귀가 젖어도 울고 배에 가스가 차도 울고 졸음이 와도 웁니다. 기저귀의 붙이는 접착밴드 부분이 살에
닿지는 않았는지, 머리카락이 옷 속에 있지는 않은지도 세심하게 관찰하세요. 아무래도 우는 이유를 못 찾았다면 영아산통
(콜릭)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흔히 배앓이라고도 하는데, 영아산통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개 4개월 쯤
지나면 사라집니다. 일단 소아과에서 영아산통이라고 진단이 내려지면 아이를 최대한 편안하게 해줘야 합니다.
안아주고 약간씩 흔들어주세요.
분유를 먹일 때도 젖병을 잠시 세워놓아 공기 방울이 위로 떠오르게 한 후 수유하고, 공기가 되도록 적게 들어가도록 젖병을
세워 먹이세요. 트림도 여러 차례 시키고 환경을 조용하게 유지하십시오. 따스한 물을 줘보거나 배에 따뜻한 물병을 대주는
방법도 써보세요.
일단 아이가 울지 않을 때의 상태가 좋고 멀쩡해 보인다면 대개는 걱정할 것이 못 됩니다. 단, 밤에 갑자기 심하게 울고 나서
토마토 케첩 같은 똥을 싼다면 장중첩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세요.
Q5. 식은땀을 흘려요 우리 아이는 땀이 정말 많아요.
우유 먹을 때나 밤에 잠잘 때 보면 뒷목덜미가 흥건하게 젖을 정도거든요. 혹시 허약해서 그럴까요?
* 선배 맘 Reply : 아이들은 원래 땀을 많이 흘리지 않나요?
우유 먹을 때는 힘을 주기 때문에 땀을 더 많이 흘리는 거지, 그게 허약해서 흘리는 식은 땀은 아니래요.
* 전문가 Advice :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을 더 많이 흘립니다.
특히 땀샘이 많은 이마나 뒷머리, 손바닥, 발바닥 등은 조금만 힘을 주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게 됩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아직 자율신경계의 발달이 미숙해서 어른처럼 땀을 제대로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단, 미열이 지속되면서
땀이 난다면 다른 질병일 수 있으니 소아과로 가보세요.
Q6. 열이 있어요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 아닌가요?
우리 아이는 잴 때마다 37℃가 넘게 나와요. 37.5℃까지 올라갈 때도 있는데, 이렇게 계속 열이 나면 병원에 가야
할까요?
* 선배 맘 Reply : 아마 체질적으로 열이 좀 많은 것 같아요. 신생아가 37.5℃라면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네요.
* 전문가 Advice :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3회 정도 일정한 부위의 체온을 재보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온도는 흔히 항문에서 38℃, 구강에서 37.8℃, 겨드랑이에서 37.2℃ 이상입니다. 하지만 신생아의
정상 체온은 조금 높아서 36.5~37.5℃입니다. 질문하신 경우는 정상 범위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신생아는 체온 조절 능력이 어른보다 떨어집니다. 혹시 방이 너무 덥지는 않은지요?
혹은 용을 쓰고 울어도 체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신생아 일과성 열’이라고 하여 물을 주면 잘 먹고 열 또한 금방
떨어집니다. 하지만 실제 신생아에게 열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질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과에 가보세요.
Q7. 아이가 깜짝깜짝 놀라요 우리 아이는 조그만 소리가 나도 깜짝 놀라고 자다가도 손발을 부르르 떨 때가 있어요.
기응환이나 청심환 같은 걸 먹여도 될까요?
* 선배 맘 Reply : 의사 처방을 받지 않은 약은 되도록 먹이지 않는 게 좋아요.
기응환 먹이라는 어른들이 많은데 절대 듣지 마세요.
* 전문가 Advice : 아이들은 원래 잘 놀랍니다. 아이는 신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에 여러 가지 주변 자극에 대해
과잉된 반응을 하기 때문입니다. 화들짝 놀라거나 손발을 부르르 떨고 턱을 덜덜 떨기도 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정상으로, 별 문제 없으니 걱정 마세요. 아주 드물게 신경쪽에 문제가 있는 아이도 있으므로 증상이 너무 심할 때는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Q8. 젖을 적게 먹어요 4개월 된 우리 아이는 3시간에 한 번씩 꼬박꼬박 먹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5~6시간 이상 안 먹고 노는 경우가 있었어요. 이렇게 적게 먹어도 괜찮은가요?
억지로 먹여야 하나요? 혹시 입이나 목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요?
* 선배 맘 Reply : 중요한 것은 먹는 간격이 아니라 하루에 먹는 총량이에요.
아이의 수유량을 항상 체크해서 매일 통계를 내보세요. 550㎖ 이상만 먹는다면 별 이상 없어요. 먹는 간격이 길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걱정 마세요.
* 전문가 Advice : 아이들이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평균 먹는 양이 있다고 해도 차이가 크고 간격 역시 차이가 납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먹이세요.
체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 별 걱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어느 정도 일정한 시간에 먹여주는 게 좋겠지요.
참고적으로만 말씀드리면 하루 표준 수유량은 550㎖ 이상 980㎖ 이하 정도입니다.
Q9. 저체온이에요 체온을 잴 때마다 항상 다르게 나와요. 보통 36~36.5℃가 나오고 가끔은 35.8℃도 나옵니다.
이런 경우 저체온으로 볼 수 있나요?
* 선배 맘 Reply : 혹시 체온을 잘못 재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귀에 대고 재는 순간 체온계는 오차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움직일 때마다 체온이 다르게 나오거든요.
* 전문가 Advice : 겨드랑이로 체온을 잴 때는 다른 부위보다 약간 낮게 나오고 또 너무 일찍 빼서 측정을 하면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고막 체온계일 경우라면 체온계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만 온도가 정확히 나옵니다.
체온이 이상한 것 같으면 측정을 여러 번 해보세요. 만일 저체온이라면 아이가 춥게 느껴서 몸을 떨고 손발이 차가와질 겁니다.
저체온은 아주 추운 환경에 오래 있거나 쇼크에 빠졌을 때 일어납니다.
보통 환경의 아이에게 저체온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저체온일 경우는 아주 심각하므로 바로 소아과에 가봐야
합니다.
■ 소아과 의사에게 즉시 보여야 할 증상
1. 피부 이상 신생아의 경우 태열이나 두드러기 등의 피부과적 질환들이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질환들은 엄마의 눈이나 육아책의 상식만으로는 도저히 구분할 수 없다.
무조건 아이를 안고 소아과 전문의에게 보이는 게 상책.
2. 소아 황달 신생아는 원래 다 황달이 있다고 마음 놓지 말 것.
엄마들은 황달이 얼마나 심한지 구분하기 어렵다.
태어난 지 1주 후에 시작된 황달일 경우에는 일단 소아과 진료를 받을 것.
3. 아이가 파래질 때 보통 갓난아이들은 심하게 울 때 일시적으로 입술 주위가 파래질 수 있다.
가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좀 지켜봐도 되지만, 파래지는 증상이 심하거나 평상시에도 파랗게 청색증이 나타나면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선천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4. 아이가 축 처질 때 갓난아이들은 원래 잠이 많다.
하지만 이상하게 아이가 잘 먹지 못하면서 축 처지고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면서 웬지 모르게 좋지 않아 보일 때는 신생아
패혈증이나 뇌막염 등 심각한 질환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 너무 초조하지 않아도 괜찮을 증상
1. 변의 이상
2. 울기
3. 땀
4. 체온
5. 낮밤 가리기
6. 눈물
7. 수유 간격과 수유량
※ 단, 이런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빈도가 잦다면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세요.
드문 경우이지만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출처:레몬트리>
[출처] 초보 엄마가 잘 모르는 육아상식 11가지 (맘스홀릭 베이비(임신,육아)) |작성자 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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